[스페셜경제=문수미 인턴기자]교육부는 24일 신남방·신북방을 중심으로 오는 2022년까지 40개국 2천 개 학교에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해외 초·중등학생들이 현지 학교에서 정규 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이다.

우리나라 케이팝 등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1999년 미국 현지학교에 한국어반이 최초로 개설됐다. 현재는 30개국 1,635개 학교에서 14만 5천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해외 한국어 교육 지원을 위해 작년 66억 원에 비해 두 배가량 오른 126억 원을 투자한다. 특히 신남방·신북방 지역에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국어 신규 채택을 희망하는 △과테말라 △라트비아 등 8개국 및 시범운영을 희망하는 신남방·신북방 지역 △미얀마 △라오스 △ 캄보디아 △투르크메니스탄 등 한국어 교육 수요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한다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다.

아울러 표준 한국어 교육과정을 제시하고 현지 국가와 협력해 한국어 교육과정·교재 개발을 지원해 시범운영 및 신규 채택 국가의 체계적인 한국어반 운영을 진행한다.

이에 한국어 교원 파견은 200명, 현지인 교원의 방문 몰입 연수를 250명까지 확대하고 현지 대학 10개 내 한국어 강사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작년 보다 증가한 한국어 교원 자격 소지자 132명을 파견하고, 우수교원 확보를 위해 체재비도 20% 올랐다.

현지 정규 학교 교원으로서 한국어 강사 양성을 위해 국내와 현지 대학을 연결해 올해는 신남방 지역 4개, 신북방 2개 현지 대학 내 한국어 교육 학위과정 및 1년 미만의 단기과정 개설을 지원한다.

한국교육원을 △베트남 △하노이 △말레이시아 등에 신설하고 한국어 교육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어능력시험 지필고사에서 인터넷 기반 시험으로 변경하고, 출제 방식도 문제은행 방식으로 변경한다. 또 말하기 평가를 도입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한국어 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해외 한국어 교육현장과 적극 소통하고 관계부처 및 전문가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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