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지원자 14만2000여명 가운데 총 25명의 신청자가 재난긴급생활비를 지급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청 사흘 만이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는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생계에 타격을 입은 시민들에게 지원하는 생활안정 자금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오전 8시 기준)까지 14만2369명이 신청했다”며 “신청 사흘 만에 총 25명에게 지급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1일) 첫 수혜자는 세대주 기준 40대 남성 1인가구와 50대 5인가구로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 10% 추가혜택을 포함해 각각 33만원과 55만원을 지급받았다.

이 밖에도 서울에서 지난달 30일 소득조회를 통해 ‘지급결정 적합’ 결정이 난 신청자 15명 등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25명이 재난긴급생활비를 지급받았다

당초 서울시는 신청 후 지원금 지급까지 7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신청자 자격 확인을 위해 보건부·건강보험공단 등 여러 기관의 협조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 지원 제도에 따른 소득조회가 빨리 완료된 시민은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의 경우 단 이틀 만에 지급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절벽에 직면한 중위소득 100% 이하 계층에 긴급 생활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모든 가구에게 구성원에 따라 1~2인가구 30만원, 3~4인가구 40만원, 5인 이상 가구 5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지난달 30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박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온라인 서울시복지보털과 전화상담 등을 통해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면서 “지금과 같은 재난상황에는 신속함 또한 중요하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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