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올해 초 셀트리온이 공언한 중국 합작법인 설립계획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3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서정진 회장이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언한 상반기 내 주아국 합작법인 설립은 상대방과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으면서 예상보다 지체되고 있다.

지난 3월 주총 당시 서 회장은 전화 연결을 통해 중국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60%를, 중국 현지기업이 40%를 출자해 현지에 의약품 회사를 세우겠다는 내용이었다.

새로 설립되는 이 중국 합작법인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생산은 물론 외부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CMO) 등 중국 시장 전반에 대한 업무를 맡을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지난 4월 홍콩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 진출 준비에 착수했으나 아직까지 중국 합작법인 설립까지 구체화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홍콩법인은 중국에 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이라며 “중국 합작법인 상대방과 추가로 협의해야 할 사항이 있어 설립과 관련한 일정을 특징짓긴 어렵지만,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셀트리온은 중국 합작법인 설립 지연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유럽과 미국 등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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