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수) 한국임업진흥원에서 SK임업, 한국임업진흥원과 4곳의 산림형 사회적 기업이 산림을 이용한 사회적가치 창출 공모사업 ‘숲에서 Social Business를 SUPEX 하다’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유희석 SK임업 산림팀장, 이재득 사업기획실장, 이지혜 사단법인 이음숲 대표, 한규호 사단법인 한국교육공예협회 대표, 이영미 숲노리누리협동조합 대표, 이종현 ㈜오감통통숲앤아이 대표, 이승우 한국임업진흥원 산림정책일자리 본부장, 전태욱 임업창업일자리 실장. (사진=SK임업)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SK의 산림‧조경 자회사인 SK임업이 사회적 기업들과 함께 전국 4곳에 위치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고용창출, 숲체험 교육 활성화, 취약계층 지원 등의 사회적 가치 발굴에 나섰다. 이에 따라 SK임업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4곳의 사회적 기업, 한국임업진흥원과 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K임업은 자사가 보유한 여의도 면적 4배 규모(1100ha)에 달하는 숲을 사회적 기업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한국임업진흥원과 함께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에서는 ▲실행 계획 ▲사회적 가치 파급력 ▲지속가능성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그 결과 4개의 사회적 기업의 숲체험-교육 및 목재교구 제조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각 사회적 기업들은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2000명 이상의 이용객 유치를 목표로 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장애인과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이동 취약계층에게 숲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주민, 마을공동체 등과 적극적 협력관계를 형성해 지역사회의 일자리 및 소득 창출 등의 경제적 가치도 창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호두나무 숲이 있는 천안에서는 숲노리누리협동조합이 호두 체험 산림문화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충주숲에서는 사단법인한국교육공예협회가 목재교구재와 나뭇잎색종이 사업을 중심으로 산촌 마을기업 활성화 사업을 시행한다.

영동숲에서는 오감통통숲앤아이가 어린이‧청소년 대상 산림레포츠 활동 ‘트리클라이밍’과 지역 특산물인 표고버섯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횡성숲은 사단법인이음숲에서 유아‧아동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숲놀이와 산림교육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SK임업은 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산림자원의 무상 임대 외에도 시설 조성을 위한 임도, 대상지 정비 및 인허가 지원, 지역 공동체 연계 등을 적극 지원한다. 한국임업진흥원 역시 사회적 기업들에게 사업 초기 자금과 교육을 제공한다.

심우용 SK임업 대표이사는 “기존 산림 자산이 보유한 환경적 가치 외 사회적인 측면에서 지역사회와의 상생, 취약 계층 지원의 사회공헌적 가치 등을 추가로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림형 사회적 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성공적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임업은 1970년대부터 헐벗은 산간 오지를 매입해 국가의 산림녹화에 기여해왔다. 또한 사회적 기업과 지역 사회와 협력 사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SK임업은 “유‧무형 자산을 외부에 공유함으로써, 사회 전체의 가치 증대에 기여하는 공익적 사업의 롤모델로 자리잡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횡성에서는 소셜벤처 엑셀러레이팅 기업인 임팩트스퀘어와 함께 사회적 기업 대상 ‘숲속야영장 횡성대피소’를 행사 장소로 제공하고 있으며, 천안에서는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호두원을 운영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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