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한국 무역은 ‘대기업 의존현상’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8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의 수출액은 4020억 달러로 전체 연계기업 수출액 중 66.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0.3%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대기업이 전체 수출을 주도한 가운데 중소기업은 전년도 큰 폭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던 모양새다.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 수출액은 4020억달러로 1년전에 비해 5.9% 불어났다. 중견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981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중소기업 수출액은 1034억달러로 1년 전(1022억달러)보다 불과 1.1% 늘어 전년도 증가율(10.3%)보다 9.2% 감소했다.

특히 수출 상위 10대 기업은 전체 수출의 38.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과 견줘 1.7%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수출액이 전체의 27.6%인 1667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1621억달러(26.8%)를 수출한 중국이 근소한 차로 2위를 기록했고 이어 미국 723억달러(12.0%)로 3위를 나타냈다.

산업별로 보면, 광제조업 수출이 5068억달러(84.1%)로 가장 높았다. 도소매업은 744억달러(12.4%), 기타 산업은 212억달러(3.5%)를 차지했다. 광제조업은 전년대비 246억달러(5.1%), 도소매업은 43억달러(6.1%), 기타 산업은 9억달러(4.6%) 각각 늘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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