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최근 국회 경내에서 차량 화재, 불법 현수막 게첩, 음독 등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보안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국회운영위원회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에게 국회사무처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6~2019년) 국회 경내 보안 실패 사례가 21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3건, 2017년 2건에 불과하던 보안실패 건수가 2018년 7건, 2019년 9건으로 2016년 대비 2019년 3배나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올해 10월까지의 실패 건수인 만큼 연간 실패 건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목별로는 기습 피켓 시위가 일어난 경우가 1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불법 유인물 배포가 3건, 위해물품 반입이 2건 있었다.

그 외 불법기자회견, 불법현수막 게첩, 차량 방화, 차량 돌진, 음독 등이 각 1건씩 발생했는데, 이것 모두 올해 처음 발생한 것들로 확인됐다.

송석준 의원은 “국회는 다양한 민원과 여론을 수렴하는 민주주의의 산실이지만 정상적인 국회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회 안전을 위협하는 보안문제에 보다 철저히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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