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자유우파 시민단체인 ‘행동하는 자유시민(Freedom Fighters)’의 공동대표이자 우파 내 ‘입지다지기 행보’에 들어간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맞대결을 벌일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부산 중구·영도구를 시사한 것으로 이 의원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 의원은 2일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총선 차출론과 관련해 “우리 같은 젊은 사람들이 운동권 청산 선거를 위해 이런 분들과 과감하게 맞붙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정권의 대표적인 운동권 분들과 얼마든지 붙을 생각이 있다”며 “정말 그때는 야권대통합과 보수대통합을 해서 민심을 받들어 운동권을 청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부산 영도구에 소재한 영도여고 출신이고, 조 수석은 부산 중구 혜광고 출신으로 알려진다. 이에 ‘중구영도구’가 지역구인 6선의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둔 상황이라 이 의원과 조 수석의 맞대결이 예상된다는 얘기다.

또한 이 의원은 연일 대립각을 세우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해선 “대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서 (창원성산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내고 거기에서 그렇게 열심히 숙식하며 뛸 짓인가”라며 “본인이 말한 10%정도를 얻지 못한다면 국민적 명령에 역행하는 것이기에 스스로 정치적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이렇게 자신들의 입지를 위해 국민적 명령을 무시하실 거면 이제는 쫌 집으로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자신의 탈당문제와 관련해선 “제가 빠지면 (패스트트랙을) 강행 처리하는 것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통과될지도 모른다”며 “제가 패스트트랙을 막아낼 때까지 (바른미래당을) 끝까지 안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의원은 2일 ‘행동하는 자유시민’과 함께 ‘흑석동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부패방지 및 업무상 배임죄, 뇌물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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