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문정 인턴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대적 확산 이후 폭등했던 마스크 가격이 안정세에 들어섰다. 공적판매 시행 한 달여 만의 성과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통상 마스크 평균 가격은 오프라인 가격은 장당 2000원 대 초반, 온라인 가격은 800원대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엔 장 당 7000원을 넘기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월 26일부터 전국 약국과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를 공적 판매자로 삼아 국내 마스크 공급에 나섰다.

효율적인 시행을 위해 지난달 6일부턴 1인당 구매 개수를 2개로 제한했고, 9일부턴 출생년도에 따라 요일을 정해 요일제 구매를 감행했다.

공적마스크 판매 한 달을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엔 마스크 총 1019만4000장이 공급됐다. 이 중 의료기관에 보내진 양을 제하면 800만 장이 민간에 유통됐다. 이는 시행초기에 해 약 3배 오른 수치다.

여전히 마스크 가격은 온라인에서 장당 4000원대 수준으로 높은 편이지만 대부분이 공적판매 되고 있는데다 오프라인 기준으로는 오히려 코로나19 이전보다 약간 저렴해졌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3월2일 이후 가격이 많이 안정돼서 오프라인으로는 약국에서 1500원에서 파는데 약국 평균가격은 한 1600원, 오프라인 전체적으로는 1800원대에서 안정세를 이루고 있다”며 “온라인 가격은 5000원대 이상으로 높게 형성되다가 지난주 들어 4000원대 정도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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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최문정 인턴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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