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사진출처=SBS 유튜브 채널 ‘SBS 뉴스영상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문재인 정부가 30일 발표한 2020년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라 불렸던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포함된 가운데, “어쨌든 대략 1억원 정도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지 않았느냐”며 반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와 눈길을 끈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30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출연해 이 전 지사에 대해 “선한 얼굴로 나와서 아름다운 얘기를 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아, 저 분이 억울하게 이명박 정권 때 정치보복을 당한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소장은 “(이 전 지사가) 이번에 사면 복권 받았더라도 좀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그것이 다음번 정치적인 도약을 위해서 좀 더 나은 처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선거법인 지난 27일 국회 본회를 통과하면서 내년 총선부터 선거 연령이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하향된 데 대해선 “보수우파 쪽에선 상당히 우려스러운 목소리를 많이 내지만, 만 18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도 충분히 정치적인 의식이 있고, 사회현상에 대해서 판단할 줄 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이로 왜 선거권을 왜 투표권을 줬어 이런 식으로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다만 여러 가지 문제점들로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선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선생들이 장악하고 있는 교실에서 다른 이념의 성향을 가진 얘기가 나오지 못하도록 억압할 수 있지 않느냐. 자유로운 토론이 과연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도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보완 작업들이 이뤄진다면, 18세 선거권 투표권을 주는 것은 아주 괜찮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장 소장은 또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한 데 대해선 “분열을 하고 집권세력들 끼리 싸우면 국민들께서는 실증을 내고 심판을 하실 수밖에 없다”며 “당시 민심을 잘 보듬고 국정운영을 했어야 하는데 막장 공천이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서로 싸우니 국민들의 환멸, 실망 이런 것들이 심판으로 나타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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