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총질 아니다. 내부 청소를 하자는 것…새 술은 새 부대에”

▲지난 9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 화이트홀에서 이정훈(왼쪽부터) 엘정책연구원 대표,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행동하는 자유시민 공동대표인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톡톡 양파까기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기업인으론 드물게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 전 법무부 장관 조국(54)씨를 공개 비판해 화제를 모았던 김상현(40) 국대떡볶이 대표가 이번엔 자유한국당을 향해 “철저히 망하길 바란다”며 쓴소리를 가했다.

김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건의 글을 올리며 “저는 오늘부로 한국당 지지를 철회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부패하고 무지하고 무능한 한국당은 제대로 망할 것 같다. 아니 철저하게 망해야 한다”며 “한국당이 철저하게 망하는 데에 저는 힘을 더하겠다. 나라를 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은공산주의자’, ‘#자한당수구꼴통’이라는 태그를 달았다.

이어 김 대표는 “신앙이 없는 목사가 무신론자보다 더 위험하다. 사람들로 하여금 더 이상 교회로 오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라는 예를 들며 “수주의 가치가 무엇인지 모르는 보수주의 정당은 민주당보다 더 위험하다. 사람들로 하여금 더이상 진정한 자유와 보수주의로 돌아오지 않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만과 부패와 무지식으로 똘똘 뭉친 자유한국당을 철저하게 반대한다”며 “그들의 죄를 혐오한다. 죽어야 산다. 절망해야 산다. 자한당이 살기를 원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공산당인 민주당의 자살골로 많은 사람들이 그들로부터 마음이 돌아섰다”며 “한국당이 부패하고 무지하고 뱃지 달 생각밖에 안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갈 곳이 없다. 지금의 한국당이 망국의 원흉이다. 철저하게 망하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엘정책연구원 대표이자 이정훈 울산대 교수의 유튜브 채널 동영상인 <한국당 제발 개혁하면 안되겠니>를 공유하며 “아래 영상을 보시면 이해를 도우실 듯하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자한당은 정말정말정말 기회가 많았다”면서 “지금도 기회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 자신이 한국당 인재영입대상에 올랐다는 보도에 대해 “전화 한 통 없었고, 의논조차 없었다”며 “제가 섭섭했을 것 같냐. 전혀 그렇지 않다. 저는 여전히 기업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게 제일 편한 자리는 기업인의 자리”라며 “국회의원 배지 달고 거들먹거리며 월급 받고 사는 건 제게 더욱 재미없는 일이고, 정말 하기 싫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당 대표님과 자한당을 응원하고 기도하고 있었다”면서도 “지금이라도 자한당이 고쳐지기를 바란다. 그렇지 못할 거면 망하는 것이 우리나라에 이익”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저는 공산주의자들의 이간계에 속는 것이 아니다”면서 “쇄신을 말하는 것이다. 이대로는 더욱 어두워질 뿐이다. 내부 총질이 아니다. 내부 청소를 하자는 것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는 것이다. 올바른 기준부터 세우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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