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총 7500억원의 보통주 유상증자 추진을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스페셜경제=이정화 기자]카카오뱅크가 총 7500억원의 보통주 유상증자 추진을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3191만6595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주당 발행가격은 2만3500원이다.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평가가치는 8조5800억원(증자 완료 전 기준)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글로벌 사모펀드인 ‘TPG Capital(이하 TPG캐피탈)’을 새 주주로 맞이한다. 카카오뱅크는 TPG캐피탈에 1064만주를 배정했다. 금액으로는 2500억원 규모다. TPG캐피탈의 주금납입일은 내달 12일, 증자 효력 발생일은 다음날인 13일이다.

TPG캐피탈은 우버(Uber), 스포티파이(Spotify), 바이두(Baidu)의 모바일페이먼트 자회사인 바이두파이낸셜 등 글로벌 상위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세계적인 사모투자회사다. 운용자산 규모는 1033억 달러(약 117조원)로 글로벌 최상위권에 속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자본확충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시 TPG캐피탈이 보유한 투자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구주주 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약 5000억원이다.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배정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달 11일, 주금납입일은 12월29일이다. 제3자 및 구주주 배정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끝나면 납입자본은 1조8255억원(지난 9월말)에서 2조5755억원으로 늘어난다.

IPO에도 속도를 낸다. 앞서 9월말 감사인 지정 신청을 완료한 카카오뱅크는 본격적인 상장 준비를 위해 연내에 입찰제안서를 발송하고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진출처=카카오뱅크)

 

스페셜경제 / 이정화 기자 joyfully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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