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금감원 종합검사 1순위였던 삼성생명이 올해 상반기 종합검사 첫 타깃은 피했지만, 최근 국세청의 세무조사에 맞닿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주 초부터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삼성생명의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014년 12월 이후 5년여 만에 실시되는 정기조사다. 국세청은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대기업에 대해 4~5년 주기로 정기조사에 나선다.

일각에선 금감원 종합검사의 칼날을 피해 한 숨 돌리는 가 싶었던 삼성생명이 다시금 적지않은 부담을 안은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나온다.

당초 금감원의 즉시연급 추가지급 권고에 불복해 소송에 나섰던 삼성생명은 금감원이 최근 4년여 만에 부활시킨 종합검사의 1순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금감원은 최근 ‘보복검사’ 프레임을 경계해 한화생명을 첫 타깃으로 선정한 바 있다.

다만, 국세청의 세무조사도 삼성생명에 적지않은 부담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생명보험업계 1위 기업인 것은 물론 삼성 금융계열사의 사실상 지주격인 입장이기 때문이다. 국세청 세무조사는 일반적으로 2개월여 진행 돼 삼성생명은 올 상반기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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