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뉴시스]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저축은행들이 점포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비대면 채널 발달로 지점 방문객이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13일 저축은행중앙회 통계를 보면 전체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6월 기준 점포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개 줄어든 305개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점포수는 지난 2015년 말 326개였다가 2016년에는 323개, 2017년 317개, 2018년 312개 등으로 서서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OK저축은행이 지난 6월 말 기준 25개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점포수를 나타냈고 SBI저축은행이 21개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웰컴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 14개, JT친애저축은행 11개, OSB저축은행 10개 순으로 많았다.

이 가운데 최근 웰컴저축은행의 점포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오는 13일을 기점으로 창원지점과 부산 중앙역지점을 통폐합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4월에는 부산 장산역 지점을 폐점했으며 7월엔 천안지점, 10월엔 동대문지점을 순차적으로 폐업했던 바 있다.

웰컴저축은행 측은 매년 점포를 찾는 고객 수가 줄고 있어 점포를 축소해 비용을 절감한 뒤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저축은행들의 점포 축소는 비대면 금융거래 확대와 관련이 깊다고 전문가 등은 입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정부의 가계 신용대출 규제로 인해 소매금융대신 기업금융 비중이 커진 것도 영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내년에도 업계 전반적으로 지점 통폐합이나 이전 작업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