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중국 기업 화웨이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과 보이콧 현상이 계속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도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화웨이 제품을 쓰고 있는 소비자들의 우려 담긴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관련 기업들의 화웨이 보이콧 소식을 다룬 뉴스를 공유하면서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존 사용자들의 관심사는 구글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관련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지원 여부다. 미국 상무부가 90일간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를 위한 거래는 허용했지만, 이후 상환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만약 소프트웨어에 대한 업데이트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용자 기기는 보안 부분에 있어 취약점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 또 스마트폰에서 주로 사용하는 구글 지도, 지메일, 구글 플레이 등도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 스마트폰은 P9·P9 라이트·P9 플러스·P10 라이트·P20 라이트·노바 라이트2 등이 출시됐다.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는 태블릿 제품을 포함하면 총 20여종의 제품이 제제의 영향권 안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통사들은 화웨이가 출시 예정인 P30등 새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 출시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의 불안이 급속도로 확산되지 화웨이 측은 지난 20일 ‘안드로이드 사용 중단 보도에 대한 화웨이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미 판매된 스마트폰·태블릿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와 A/S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때 국내 사용자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단말에서는 OS 업데이트 이후 구글 플레이가 사라졌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중국 스마트폰기기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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