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혁신 기반 물류운송 최적화 사업 추진
양사 데이터, 플랫폼 활용 다양한 계획도

▲ GS리테일 대표이사 허연수 부회장(가운데 오른쪽)과 KT 구현모 사장(가운데 왼쪽)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디지털물류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스페셜경제=김성아 인턴기자] 최근 GS홈쇼핑과 결합하며 온·오프라인 유통 공룡을 노리고 있는 GS리테일이 국내 디지털물류산업 선도를 위해 KT와 손을 잡았다.

17일 GS리테일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GS타워에서 KT와 ‘디지털물류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이번 협약으로 GS리테일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물류데이터와 KT의 인공지능(AI) 물류최적화 플랫폼을 통해 물류운송 최적화 사업을 추진한다.

GS리테일은 1만 5000여개에 달하는 전국 최다 오프라인 점포망과 GS홈쇼핑 등 TV, 온라인 커머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편의점 업계 최초 TMS(Transport Management System) 도입과 무인 스마트 편의점 운영, 비대면 드론 배송 서비스 등 IT와 물류 인프라를 통해 하루 700만 건 이상의 물류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KT는 170만 대가 넘는 화물차 등 차량에 회선·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회선·관제 분야 1위 사업자다. 지난 십 수 년간 쌓은 모빌리티 기술과 운송 데이터 융합·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AI 물류최적화 플랫폼을 개발했다. 해당 플랫폼은 주요 거점의 위치 정보를 고려한 운송경로를 설계하고 화물차의 높이, 무게 등 세부 변수까지 반영해 운송기사 관점의 최적 경로를 안내한다. 좁은 길, 유턴, 회피옵션 등 외부환경까지 반영해 운전의 편의성을 높이고 이동 거리 단축에 도움을 준다.

이 두 기업이 목표하고 있는 물류운송 최적화 사업은 AI, 빅데이터, IT 플랫폼 등을 활용해 물류데이터를 융합, 분석하고 최적화된 물류와 운송 환경을 구현하는 디지털물류 사업이다. 두 기업은 내달부터 약 2개월간 GS리테일 고양물류센터와 제주물류센터 2개소를 대상으로 물류운송 최적화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에서 GS리테일은 KT의 AI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운송경로와 운행일정을 자동으로 수립하는 ‘물류 최적화 서비스’를 도입한다. 해당 서비스는 KT AI 물류최적화 플랫폼과 연동된 전용 내비게이션을 GS리테일 배송매니저 앱을 통해 제공한다.

두 기업은 최적화된 물류운송 환경을 기반으로 향후 물류와 모빌리티를 융합한 미래형 서비스, 친환경 물류시장 선도를 위한 EV(Electric Vehicle)기반 모빌리티 사업 등 미래 신성장 사업영역 협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GS리테일 대표이사 허연수 부회장은 “양사가 지닌 역량과 인프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 발전시키며 차별화된 신성장사업 개발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KT 구현모 대표 또한 “두 기업간 협력 시너지를 통해 물류분야의 디지털 혁신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김성아 기자 sps0914@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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