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29일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스타트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남 전 지사는 이날 측근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제 젊은 시절을 온전히 바친 정치를 떠난다. 땀 흘려 일하는 청년 남경필로 다시 돌아가 새롭게 도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30대 초반부터 정치만 해온 제게 쉽지 않은 길이지만 다시 심장이 뛰고 설렌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밤낮으로 노력하고 땀 흘려 일해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스타트업을 시작한다”며 “깨끗하고 투명하게 벌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좋은 일 하며 살겠다. 제 새로운 도전, 두 번째 인생을 축하해 달라”고도 했다.

과거 한나라당 시절부터 보수정당 내에서 일관되게 개혁적 목소리를 높여온 남 전 지사는 15~19대 까지 5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소장파’로 불렸다. 2014년부터는 4년간 경기지사를 지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하고, 같은 해 8월 현재 배우자와 교회에서 만나 재혼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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