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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보험사의 대출금리도 하락하는 모습이다.

7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9월 기준 일반신용대출(무증빙형) 취급 생명보험사 7곳의 편균금리가 8.65%였다. 이는 작년 동기 8.95%였던 데 비해 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일반 신용대출이란 차주의 소득이 원천징수영수증이나 건강보험료 납입증명서 등의 별도 증빙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신용대출을 가리킨다.

전체 생보사 가운데 금리가 가장 큰 폭 하락한 곳은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의 지난달 신용대출 금리는 9.28%로 작년 동기 10.37% 대비 1.09% 떨어진 것이다.

삼성생명도 큰 하락폭을 보였다. 삼성생명의 9월 말 신용대출 금리는 작년 동기 대비 0.85%포인트 하락한 8.78%였다.

이어 신한생명과 NH농협생명, 교보생명도 각각 0.5%포인트와 0.37%포인트, 0.03%포인트씩 하락해 8.84%, 4.75%, 9.79%의 신용대출 금리를 보였다.

이와 반대로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신용대출 금리가 올랐다. 한화생명은 9월 말 신용대출 금리가 9.815로 작녀녀 동기 9.5% 대비 0.31%포인트 오른 모습이다. 아울러 미래에셋생명도 작년 동기 대비 0.48% 올라 9.32%를 기록했다.

이는 가산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대출금리는 대출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서 산정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보험사의 대출 기준금리는 국고채 금리가 기준이 된다. 이는 금융원가에 해당하며 가산금리는 각종 리스크와 대출 비용 등이 감안된 금융사의 실질적 수익으로 볼 수 있다.

한화생명의 신용대출 기준금리는 1.8%로 타 보험사보다는 낮으나 가산금리가 8.01%나 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0.81%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미래에셋생명도 가산금리가 0.48%포인트나 상승해 5.42%를 보였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신용대출이 은행보다는 금리가 높으나 카드사나 저축은행보다는 금리가 낮아 급전이 필요할 때 사용하기 좋다”며 “하지만 보험사마다 금리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꼼꼼한 비교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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