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경상남도 거제시 저도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산책로 전망대에서 바다를 보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는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와 달리 북한이 김정은 지도 아래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를 발사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1일 “쌀 퍼준다고 했다가 거절당하고 이제 북의 경고까지 받은 이 시점에도 ‘우려’만 표하는 정부의 눈에는 불안에 떠는 국민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인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선민 청년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전 세계가 걱정하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북한의)눈치를 볼 것인가”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북한이 오늘 우리 정부가 탄도미사일이라고 결론지은 신형무기에 대해 신형방사포 시험 사격이었다고 발표하면서 ‘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들에게 이번 사격 결과가 털어버릴 수 없는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며 “이는 북한 눈치나 살피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정부에 대한 조롱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그런데도 정부는 어제(지난달 31일) 대통령이 불참했던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 이후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전세계가 비상”이라며 “프랑스에선 현지시각 31일 북한 미사일 발사가 국제 안정을 해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고 모든 도발을 중단하라고 규탄했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과 독일, 프랑스 요청으로 8월 1일 오전 유엔 안보리 비공개회의를 소집하는데, 유엔 안보리국들이 시간이 남아돌아 북한을 주제로 회의를 하겠는가”라며 “휴가 안 간다며 이 섬, 저 섬 방문하신 대통령은 ‘휴가 안 간다’가 아니라 ‘국가 일 한다’는 메시지를 주셔야 한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당장 오늘 목숨을 걸고 북에서 탈출한 북한 군인 소식이 들려온다”며 “한시가 급하다. 언제까지 우리 국민이 무능하고 안일한 정부에서 자신의 안위를 맡기며 불안에 떨어야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정신 좀 차려라”라며 “전세계가 우리를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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