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환경 개선 촉매와 2차전지 소재 개발 기업인 이엔드디가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엔드디는 지난 14~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가 범위(1만2350원~1만4400원)의 최상단인 1만4400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248개 기관이 참여해 116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2차전지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총 공모 규모는 336억9600만원(234만주)으로,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며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한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46만8000주(67억3920만원)다. 청약증거금 환불일은 청약 마감 다음날인 23일이다.

다만, IBK투자증권 계좌개설을 위해서는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 해당 증권사의 비대면 신규계좌개설이 더 이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은 “계좌개설 신청 급증에 따라 비대면 신규개설이 불가해졌다”고 자사 앱에 공지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촉매공장 확장 이전과 2차전지 전용 공장 이전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엔드디는 오는 30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엔드디는 환경 개선 촉매와 2차전지 기초 핵심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기초 소재 전문기업으로 2004년에 설립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과 예산 지속성 확보로 안정적인 매출 증가가 전망되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2차전지 양극활물질 전구체 사업이 글로벌 주요 고객을 중심으로 본격 공급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엔드디의 지난해 매출액은 583억원,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5%, 1204%나 급증했다. 올해 1분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60% 증가한 253억원, 영업이익도 2650% 늘어난 55억원을 기록했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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