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중소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은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6월 최근 3년간 특허를 출월한 제조 중소기업 364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지식재산(IP)활용 애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허 보유개수가 많을수록 지식재산(IP)의 중요도 인식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인식도는 특허보유수 ▲2개이하(87.2%) ▲5개이하(91.4%) ▲10개이하(96.0%) ▲11개이상(100%) 등이다.

특히 특허보유개수가 11개 이상인 기업은 모두 특허분쟁 예방 및 기술보호를 위해 지식재산(IP)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지식재산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로 특허분쟁 예방 및 기술보호(88.7%)가 가장 많이 꼽혔다. 그 외 ‘해외판로 개척시 필요’와 ‘기술 수준 홍보 및 이미지 개선’등의 이유가 각각 43%, 39.9%씩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 운용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장시간 특허심사 기간(33.8%)’과 ‘수수료 및 연차등록료 부담(31.3%)’ 등을 꼽았다.

지식재산 전담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26.1%로 평균 2.8명, 겸직으로 운영하는 기업은 54.4%, 평균 2.2명으로 확인됐다.

특허 보유개수 11개 이상 기업은 전담인력을 46.2% 보유했지만, 특허보유 개수가 적을수록 외부전문기관 위탁률이 높았다.

또한 응답자 65.1%는 기술거래 경험이 없었으며 이 중 52.3%는 실제 필요한 기술과 비매칭 된다고 답했다. 기술거래 경험이 있다고 응답(34.9%)한 기업 중 74.0%가 대학·공공연구기관, 산학협력단과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허기술 사업화 애로사항으로는 자금부족이 31.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문인력 부족이 25.5%로 그 뒤를 이었다.

특허기술 활용·사업 활성화를 위해 우선시돼야 하는 정부 지원사업으로는 선행특허(기술)조사 지원확대(30.2%)와 해외특허 등록지원 확대(23.4%) 등을 꼽았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지난 9일 시행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IP에 대한 인식도 제고되어야 할 시점”이라며 “지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인식만큼, 일반 중소기업 역시 중요성을 되새기고 경영전략의 축으로 살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