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국내 철도차량 10대중 4대는 차령 20년을 넘은 노후차량인 것으로 드러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의원(자유한국당)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코레일이 보유한 전체 철도 차량 1만6456량 중 20년이 넘은 차량은 41.2%인 6772량에 달했다.

특히

 

해가 갈수록 노후차량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코레일의 자동차 노후도는 28.8%였으나 지난해에는 41.6%로 1년 사이 12.8%나 증가 한 것이다.

이처럼 전동차의 노후도가 급속하게 증가한 이유는 차량연한이 20~24년인 차량과 25~29년에 달한 차량이 1년 사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차량연한 20~24년 전동차는 2017년 728량에서 2018년 943량으로 1년 사이 215량이 증가했다. 차량연한 25~29년 전동차는 2017년 9량에서 2018년 126량으로 전년보다 117량이 증가해 증가율이 무려 1300%에 달했다.

이에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2014년~2019년 2월말까지 사고가 발생한 44개의 차량 중 차령이 20년이 넘은 차량은 13개로 전체 사고 발생 차량의 29.5%에 달했다.

송 의원은 “노후도가 상대적으로 심한 차량연한 25~29년 전동차의 증가율이 높다는 사실은 국민들의 이동과 출퇴근에 중요한 전동차의 역할을 볼 때 매우 우려스럽다”고 개탄했다.

이어 그는 “철도의 특성상 한번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며 “노후 철도차량의 안전점검을 수시로 실시하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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