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코로나 치료제 2상...국내는 위식도역류 치료제 1상

김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4 15: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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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국내외서 신약개발 R&D 활발
상반기 매출액 대비 연구비 16%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대웅제약이 국내외에서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카모스타트'에 대해 멕시코에서 해외 연구자 2상 임상에 돌입했다.

이번 임상은 멕시코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자 주도로 진행된다.

경증 또는 중등증의 코로나19 외래환자 180명을 각각 90명씩 A, B 두 그룹으로 나눠 40일간(관찰기간 포함) 실시된다. A그룹엔 카모스타트를 14일간 경구투여하고, B그룹엔 카모스타트의 위약군을 투약해 임상적 증상 완화를 비교 평가한다.

대웅제약은 원활한 해외 연구자 임상을 위해 지난 8월 19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과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대웅제약은 임상시험에 필요한 의약품 공급및 해외 임상시험 승인 지원을,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해외 임상개발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관리를,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임상 프로토콜 개발을 맡는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은 카모스타트를 포함해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니클로사마이드 등의 개발을 가속화해 모든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은 “주한 멕시코대사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바탕으로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의 임상 전문가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구용이라는 특징을 가진 카모스타트의 임상 개발이 원활히 추진되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기존 시판 제품의 제형 다양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의 주사제 개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임상을 통해 기존 펙수프라잔 경구제 개발에 이어 주사제로까지 제형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주사제는 경구제에 비해 환자 선호도는 낮지만, 경구투여가 어렵거나 신속하게 산 분비 억제가 필요한 환자를 위해 개발이 필요하다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이번 임상 1상에선 건강한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정맥투여 후 안전성과 내약성, 약물이 체내에서 작용하는 특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펙수프라잔과 위약을 무작위 배정해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단회 투여하고, 단계적으로 용량을 증량하는 방식으로 임상이 진행된다.

이날 대웅제약은 올해 투약을 시작으로 내년 중 임상 1상 결과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대웅제약은 펙수프라잔 정제의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동일 계열 약물 중 유일하게 진행하고 있는 위염에 대한 임상 3상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에 대한 3상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와 병용시 약물 상호작용에 대한 임상 1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국내 외 미국과 중국 등에서도 펙수프라잔의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웅제약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웅의 2020년 상반기 연구개발비용은 약 721억 92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15.89%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R&D비율이 10%를 채 안넘는 국내 타 제약사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8.5%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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