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호조는 QLED(퀀텀닷디스플레이) TV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련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매출 점유율은 30.3%, 판매 대수 점유율은 11.9%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LG전자가 매출 점유율 15.9%, 판매대수 점유율 11.9%로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1위를 수성할 수 있었던 까닭은 QLED TV 및 초대형 제품 등 프리미엄 TV의 판매 선전 덕으로 분석된다.

3분기 삼성전자의 QLED TV 판매대수는 116만대로, 지난해 3분기보다 52만대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315만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152만대) 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QLED TV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QD디스플레이 투자를 본격화했지만 실제 QD디스플레이를 착용한 TV제품 상용화는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LG전자 역시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TV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06만대 판매하며 지난해 3분기까지 판매량(105만대) 대비 소폭 성장했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LG전자 활약에 힘입어 국적별 매출액 점유율 46.2%로, 2위인 중국(23.2%)을 두 배 차이로 따돌렸고 3위 일본(17%)도 큰 격차로 앞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3분기 국가별 TV 매출 점유율 46.2%을 기록하며 중국 (23.2%)의 2배에 달했다. 한국과 중국의 뒤를 이어 일본은 약 1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만 판매 대수 점유율은 중국(33.5%)이 한국(31.4%) 보다 높았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인해 판매 대수는 한국 기업보다 많았지만, 합산 매출은 한국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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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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