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문재인 민생파탄·좌파독재 2년 집중 해부 대토론회에서 발제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자유한국당은 8일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문재인 민생파탄·좌파독재 2년 집중 해부’라는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당 정책위원회와 문정부경제실정백서특위의 주관으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는 두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세션 1은 △양준모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신세돈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박기성 성신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김태기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현진권 전 한국재정학회 회장이, 세션 2는 △장영수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성창경 KBS공영노동조합 위원장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 등이 발제자로 참석해 각각 ‘운동권 이념에 갇힌 대한민국 경제’, ‘헌정질서 유린, 대한민국 붕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학자로서 교수로서 냉정하게 현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말씀드리겠다”며 다소 엄숙한 목소리로 서두를 던졌다.

신 교수는 “4분기 연속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50년 경제를 통틀어 역대 3위에 해당하고, 1위는 6분기를 기록한 IMF(국제통화기금) 시절”이라며 “선행지수를 보게 되면 5분기에 이어 6분기까지 연속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문 정부가 출범되고 경제위기가 지난 50년을 놓고 봤을 때 역대급”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동행지수가 전기대비 1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은 1997년 IMF와 동급”이라며 “전자를 제외한 제조업의 경우 생산지수가 2017년 1분기 대비 모두 100에도 못 미치는데 제고지수는 128.6까지 치솟았고, 보건·사회복지를 제외한 서비스업도 정보통신, 음식주점, 부동산, 숙박, 학원 등 5대 부문에서 모두 침체”라고 근거를 들었다.

이어 “낭떨어지는 떨어져봐야 낭떨어지인지 알 수 있듯, 지금 경제가 IMF처럼 더 어렵다”며 “모든 위기가 문 정부 때문에 생긴 것은 아니지만 현 정부가 자초한 위기요인인 노동·경제정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문재인 민생파탄·좌파독재 2년 집중 해부 대토론회에서 발제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성창경 KBS공영노조 위원장은 “대게 사람들은 문재인 정권이 언론을 장악했다고 하지만, 사실 민주노총이라고 하는 대한민국 전체의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집단인 언론노조가 언론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에 14,500명이 가입돼 있는데, 이는 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을 제외한 매체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언론노조에는 정치위원회가 있다는 점을 잘 알아둬야 한다. 장악된 언론 보도의 특징을 보면 친(親)문재인, 친김정은, 친노조, 반(反)대기업, 반보수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노조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와 정책협약을 맺은 점을 놓고 봤을 때 이는 매우 비상식적인 행태”라며 “KBS와 MBC 등 주요 방송사들의 편향된 언론보도에 대해 한국당은 △방송법 개정 △지상파 뉴스 모니터링 △언론대책반 운영 △유튜브 대책 마련 등을 구축해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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