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과 민생법안 등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열리기로 했던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장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9.08.01.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가 2일 여야 교섭단체 간사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추경안은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간 합의에서 총액을 잠정 확정하고, 세부 심사는 예결위에 넘기는 이른바 ‘톱다운(Top-Down)’식으로 처리됐다.

이날 새벽 여야 원내대표는 정부가 지난 4월 제출한 6조7천억 원 규모의 추경원안에 일본 경제보복 대응 예산 2천700억 원을 더한 7조 원가량에서 8천7백억 원을 순삭감한 5조8천3백억 원의 추경안에 합의했다.

이어 예결위 심사까지 마무리됨에 따라 국회는 기획재정부의 시트작업(수정내용 정리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예결위 예결소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회는 이날 오후 4시께 본회의를 소집했다. 기재부의 시트작업 및 예결소위 의결이 이뤄지는 동안 계류 중인 안건들을 처리하자는 것이다.


▲ 2일 오후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제외한 인사, 법안처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추경안은 기획재정부 시트작업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결이 끝난 뒤 오후 늦게 처리될 전망이다. 2019.08.02 <사진=국회기자단 정영선 기자>

기재부는 예결위의 심사가 마무리된 오후 12시20분경부터 시트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트작업은 통상 5시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

예결위는 기재부의 실무작업이 마무리되면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이 같은 일정을 고려하면 본회의에서 추경안은 이날 오후 8시를 넘어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뉴시스, 국회기자단>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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