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서울시가 홍릉, 광화문 일대 등 도시재생사업을 벌일 지역 13곳을 새로 선정했다. 시는 2400억원을 투입해 지역형 맞춤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시는 홍릉 일대 등 신규 도시재생지역 후보지 8곳을 선정하고, 성동구 사근동 일대 등 5곳을 근린재생형 신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지역에 올해부터 5~6년간 마중물사업비 2400억원을 투입한다. 해당 지역이 중앙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지로 선정되면 국비 지원까지 더해진다.

도시재생지 후보지 8곳은 경제기반형인 ▲홍릉 일대와 근린재생 중심시가지형인 ▲광화문 일대(역사문화특화형) ▲북촌 가회동 일대(역사문화특화형) ▲효창공원 일대(역사문화특화형) ▲면목동 일대(도심산업육성형) ▲구의역 일대(도심상업육성형) ▲홍제 역세권 일대(시장활성화형) ▲풍납토성 역세권 일대(역사문화특화형) 등 모두 8곳이다.

이 중 홍릉 지역은 도시재생을 통해 ‘24시간 연구하고 생활하고 즐길 수 있는 연구개발 창의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옛길·옛물길, 육조거리터와 같은 역사자원과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특화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근린재생 신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5곳은 ▲성동구 사근동 ▲은평구 응암3동 ▲양천구 신월3동 ▲구로구 구로2동 ▲중랑구 중화2동 등이다.

사근동과 중화2동 지역은 각각 청계천·중랑천이 접하고 있는 수변지역이다. 불광2동은 은평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대림시장이 있는 곳이다.

구로2동은 지하철 7호선(남구로역), 2호선(대림역), 1호선(가산역, 구로역)이 주변에 있다. 신월3동은 주민모임이 활성화된 곳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에 도시재생 후보지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그동안 서울시에서 역점 추진해온 사업지가 포함돼있어서 도시재생을 통해 단시간 내 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다”며 “주민 역량을 강화하고 도시재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컨설팅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도출해 차근차근 도시재생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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