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점차 나아지려는 조짐일까?

이달 서울과 경기도에서 판매된 생활필수품 10개 중 절반 이상의 가격이 한 달 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란과 샴푸 가격이 가장 큰 폭을 내렸다.

2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발표한 ‘지난 14~15일 서울시와 경기도 대형 유통매장과 슈퍼마켓의 생활필수품 및 가공식품 39개 품목 가격 조사 결과’에 다르면, 39개 품목 중 25개(64.1%)의 가격이 내렸다.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품목은 계란으로, 지난달 4160원이었던 계란 한 판 가격은 이달 3670원으로 11.8%(490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이 4.5% 내려간 삼푸는 하락폭이 두 번째로 컸다.

이어 분유(-3.4%), 콜라(-2.9%), 쌈장(-2.7%), 두부(-1.9%), 시리얼(-1.8%), 오렌지 주스(-1.5%) 등의 순으로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반면, 어묵·고추장·참치캔 등 14개, 전체 35.9%의 품목은 가격이 올라갔다.

어묵의 가격은 지난달 평균 1741원에서 이달 1851원으로 6.3%(110원) 올라,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고추장은 이 기간 1만2348원에서 1만2958원으로 4.9%(610원) 상승했다.

이 밖에 맛살(4.2%), 참치캔(3.5%), 된장(2.9%), 세탁세제(2.4%), 즉석밥(2.0%) 등도 가격이 올랐다.

[사진제공=뉴시스]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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