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생산이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500조원에 다다랐다.

지난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8년 ICT 주요 품목 동향조사’에 따르면 ICT산업 생산액이 전년 대비 5.4%상승한 497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작년 전체 산업 생산액인 4144조원에서 12.0%를 차지하는 규모다.

ICT 생산액 증감률은 2017년(9.4%) 3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데 이어 작년에도 플러스를 유지했으나 그 폭은 축소됐다.

전체 ICT산업 생산액 중에선 정보통신방송기기 비중이 73.5%로 가장 높았고, 정보통신방송서비스 15.3%(76조2천231억원), 소프트웨어 11.2%(55조5천283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D램이 전년과 견줘 26.8% 상승한 59.6조원으로 집계돼 가장 많은 생산액을 나타냈다. 그 외 플래시메모리가 27.5% 증가한 32.5조원, 기타 메모리반도체와 보조기억장치가 각각 17.3%, 17.7% 증가했다.

평판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확대에도 불구, 중국업체와의 경쟁 심화에 따른 LCD패널 가격 하락 탓에 전년대비 5.4% 감소한 65조9천억원을 나타냈다. 핸드폰 생산액 역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와 휴대폰 및 부분품 해외 생산 확대로 인해 하회했다.

생산기업 규모별로 보면 지난해 중소기업 ICT 산업 생산액 규모는 전년 대비 2.1% 상승한 98조원으로, 전체 ICT 생산액의 약 19.8%를 차지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68.2%, 12.0%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를 비롯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수출 호황에 따른 생산 호조로 인해 ICT 생산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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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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