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건국대학교 화학공학부 박창규 교수가 최근 ISO(국제표준화기구)의 ‘섬유의 환경조절 및 물리시험’ 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ISO는 국제 표준화를 위한 세계적인 기구로 각종 분야의 제품·서비스 표준화를 통해 국제적 교류를 용이하게 하고, 상호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1946년 설립됐으며 우리나라는 1963년 가입했다.

섬유 분야에서 국내 인사가 ISO에서 기술위원회 의장에 선출된 것은 2001년부터 관련 ISO 총회 참가 이후 처음으로 한국의 섬유산업 기술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다.

건국대 박창규 교수가 의장을 맡게 되는 분야는 ISO 내의 ‘섬유의 환경조절 및 물리시험’에 관한 기술 소위원회로 섬유 분야의 환경, 외관 및 디지털·물리적 특성에 대한 모든 시험 분야의 표준을 총괄한다.

박 교수가 주도하고 있는 건국대 연구진은 이미 이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ICT-섬유패션 융합에 관한 11개의 ISO 국제 표준을 제안해 채택한 바 있다. 현재도 ICT-신발 융합 분야에서 5건을 추가 제안하여 표준안 심사 중에 있으며, 추가로 연내에 2개의 디지털 쇼핑 서비스 분야에 2개의 ISO 신규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이번에 섬유의 물리시험 분야의 ISO·TC38·SC24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국내 섬유산업을 위하여 매우 뜻 깊은 일로 이 분야의 국내 섬유패션 기술 수준이 세계적임을 증명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이미 국내에서 확보한 ICT-섬유패션 융합기술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잘 대비한다면 우리나라의 섬유산업이 다시 세계적으로 도약하여 우리나라 경제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건국대학교]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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