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6·13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현 울산시장을 공천하는 과정에서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경선에서 낙마됐는데 이 때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추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의 해당 의혹 관련 물음에 “당이 선거 주체”라며 “어느 누구도 당무에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끼칠 수 없는 구조”라고 이같이 일축했다.

추 후보자는 또 ‘장관으로 임명되면 윤석열 검찰총장을 해임하고, 대검 반부패부장과 서울중앙지검 차장, 서울동부지검장 등에 대해 인사를 할 계획이 있느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는 “법무장관은 제청권이 있을 뿐이고,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며 “언급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고검장급 인사를 검찰총장과 협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박 의원의 이어진 질문엔 “협의가 아니고, 의견을 듣는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대해서는 “집중된 검찰 권한을 분산시켜야 하고, 공수처법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면서 “검찰개혁 완성에 참여하고 싶다”며 이날 공수처법 표결 본회의가 열릴 경우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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