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계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연인 사이 사생활’에 대한 주제로 미혼남녀 총 396명(남 195명, 여 201명)을 대상으로 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 결과 미혼남녀 대다수(86.6%)는 연인 사이에도 지켜야 할 사생활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인에게 숨기고 싶은 사생활은 ‘휴대폰 비밀번호’(30.8%)가 차지했다. ‘이전 연애사’(18.2%)가 2위, ‘인간관계’(17.2%)가 3위, ‘재산 내역’(13.9%)이 4위로 뒤를 이었다. ‘모두 공개할 수 있다’는 답변은 11.4%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여성은 ‘나를 의심하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33.3%), ‘피곤하지만 그래도 맞춰준다’(20.9%)가 가장 많았다. 반면, 남성은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32.3%), ‘나를 의심하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26.2%)는 답변을 택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에 참여한 미혼남녀는 연인의 사생활 간섭이 지나칠 때 ‘나를 의심하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29.8%)고 말했다. ‘간섭하지 말라고 선을 긋는다’(24.2%), ‘피곤하지만 그래도 맞춰준다’(23.0%)는 의견도 있었다.

반대로 연인이 사생활을 모두 감춘다면 ‘궁금하기는 하지만 굳이 물어보지 않는다’(31.3%)는 반응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답변은 남녀의 의견이 갈렸다. 남성은 ‘우리 사이가 이것밖에 안 되는가 싶어 서운하다’(24.1%), ‘무언가 내게 숨기는 게 있을 것 같아 의심스럽다’(18.5%)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개인의 사생활이니 나도 신경 쓰지 않는다’(21.4%), ‘무언가 내게 숨기는 게 있을 것 같아 의심스럽다’(18.9%)고 답했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에 참여한 미혼남녀 4명 중 3명(76.8%)은 사생활에 대한 의견이 다른 사람과 연애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할지라도 두 사람의 모든 부분이 전부 일치하는 경우는 없다. 사랑 싸움의 흔한 주제 중 하나는 사생활에 대한 의견 차이”라고 전했다.

또한 “서로의 사생활을 어디까지 묵인하고 어디까지 간섭해야 하는지 정해진 정답은 없다. 충분한 대화를 통해 두 사람만의 선과 규칙을 정하고 이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