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건설사 최초 유튜브 구독자 10만명 돌파
현대건설·포스코건설도 아파트 브랜드 홍보효과 '톡톡'

▲ GS건설 유튜브 채널 '자이tv'의 인기컨텐츠 '부동산What수다'의 한장면 (출처=자이tv)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유튜브 채널이 건설업계 주력 홍보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앞다퉈 유튜브를 활용해 아파트 브랜드 및 기술력을 홍보하고 있다. 기술력, 특화설계, 독특한 커뮤니티시설 등이 주요해진 업계 트랜드 속에서 이를 저비용으로 효과적이게 홍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유튜브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대형건설사를 필두로 ‘실버버튼’을 받는 건설사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실버버튼은 유튜브 본사가 구독자 10만명이 넘는 채널에 수여하는 공식기념증서다.

GS건설은 지난 6월 건설업계에서 가장 먼저 실버버튼을 받았다. 현재 GS건설은 사내 분양관리팀을 ‘건축주택마케팅팀’이라는 유튜브 채널 전담팀을 구성해 전문적으로 운영 및 관리하고 있다.

자이TV에는 유명 부동산 전문가들이 나와 부동산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부동산What수다’를 포함해 ▲분양이야기 ▲쇼미더자이 ▲자이노베이션 ▲발품명품팩트체크 ▲차이나는클래스 ▲자이로운상식백서 등 GS건설의 기술력과 브랜드를 소개하는 다양한 컨텐츠들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자이TV는 실수요자를 포함한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3일 기준, 구독자수 20만4000명을 돌파했다.

현대건설의 유튜브채널 ‘힐스캐스팅’도 구독자수 10만4000명을 기록하며 실버버튼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힐스캐스팅엔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의 분양정보와 실거주자들의 생할모습, 주택 내 적용된 다양한 신기술을 소개하는 컨텐츠들이 다채롭게 구성됐다.

그 중 ‘부동산 올스타와 함께하는 토크쇼’는 조회수 10만회를 돌파하며 인기 컨텐츠로 자리잡았다. 토크쇼엔 국내외 유명한 부동산 투자자, 연구원, 칼럼니스트들이 등장해 주택시장의 흐름을 쉽고 재밌게 분석 및 전망한다.

또 현대건설은 유튜브에 게시한 브랜드 캠페인 영상 ‘Imagination Campaign'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재고 효과도 누렸다. 캠페인 영상은 건설의 상징인 ‘안전모’를 예술가와 콜라보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이색적인 주제를 다뤘다.

올해 설립 70주년이 된 현대건설은 그간 딱딱하고 구세대적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힘들었다. 해당 영상을 통해 현대건설은 기존의 이미지를 세련되고 친근하게 변화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캠페인 영상은 지난 10월말 공개된 후 한달만에 조회수 78만2400뷰를 기록했다.

 

▲ 포스코건설이 유튜브 채널에 연재중인 웹드라마 '숨은 행복 찾기' (출처=포스코건설 공식 유튜브)


포스코건설은 유튜브를 통해 아파트 ‘더샵’에 적용된 신기술·특화설계에 대한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

포스코건설이 유튜브 채널에 연재 중인 ‘숨은 행복 찾기’는 더샵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족들의 갈등과 극복, 소소한 일상을 그려낸 단편 드라마다. 영상엔 에어샤워, 피팅 스타일링 미러 등 더샵 아파트에 구현된 스마트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해당 영상엔 “더샵아파트가 이렇게 스마트한 기술이 알차게 들어선 첨단아파트인지 몰랐다. 더샵아파트에서 살아보고싶다”, “아파트에 적용되는 신기술이 이렇게 많다니 포스코건설의 기술력에 박수를 보낸다”, “유명한 연예인들 나와서 아파트브랜드 광고하는 것보다 더 재밌고 기억에 남는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해당 웹드라마는 인스타,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종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업로드 2주만에 1, 2편 모두 조회수 11만회를 돌파했다.

이 외 건설사들도 유튜브 채널을 홍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며, 구독자수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라이프’는 10만6000명,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채널 래미안’은 6만700명의 구독자수를 기록했다. 대림산업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5분만에 보는 다리 건설의 모든 것’은 기술 콘텐츠로는 드물게 조회수 13만을 넘겼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모델하우스가 주요 홍보 수단이었던 과거와 달리 온라인 마케팅이 대두됐고, 코로나시대까지 맞물리면서 건설업계에 유튜브 마케팅은 필수가 됐다”며 “유튜브의 파급력을 확인한 국내 건설사들은 앞으로 보다 차별화된 고품질 컨텐츠를 만들기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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