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지난 26일 열린 ‘삼성전자 투자자 포럼 2019’에 참석한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삼성전자가 5G 통신 장비 세계 시장에서 점유유율 37%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에서는 세계 통신시장 1위 업체인 중국이 미국의 제재로 있는 주춤하고 있는 틈을 타 삼성전자의 시장 확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5G와 AI(인공지능)에 대한 180조원 계획을 밝혔고, 5G 통신 장비는 2020년까지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이날 김 전무는 “삼성자의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G 세계 장비시장 점유율이 37%로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4G와 LTE, 5G 등을 포함한 세계 장비시장 점유율 5% 안팎으로 겨우 7위에 불과했다. 당시만 해도 1위는 중국 기업인 하웨이로 점유율이 31%에 달했다. 뒤이어 스웨덴의 에릭슨과 핀란드의 노키아가 2,3위를 달렸다.

이와 관련해 김 전무는 “올해 5G 통신 장비 시장 점유율이 크게 증가한 것은 세계 20개 이상의 통신 사업자와 협업한 결과”라면서 “삼성전자 5G는 비용이 줄이고 이익은 높여주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과 일본 2위 통신사업자인 KDDI 등과 함게 5G 장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무는 “삼성전자는 2009년 5G 연구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2014년 5G 필드테스트, 2016년 5G 모빌리티 데모 등을 거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통신장비 시장을 화웨이가 주도해왔지만, 5G로 바뀌는 전환점을 맞아서 삼성전자가 미리 준비한 기술력을 앞세워서 점유율 높였다는 설명이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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