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덕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1일 “백범일지에 감동을 주는 어록이 있다. ‘집안이 불화하면 망하고 나라 안이 갈려서 싸우면 망한다. 동포 간의 증오와 투쟁은 망할 징조’라고 하셨던 말씀이다”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5당 대표들과 월례 오찬회동인 ‘초월회’ 모두발언에서 “동시대를 사셨던 석오 이동녕 의장도 ‘굳건한 독립을 되찾는 데는 하나는 내 동지들의 단결이요, 둘은 우리 동포들의 단결이며, 셋은 모든 대한민족이 대동단결함에 있으니, 오로지 뭉치면 살고 길이 열릴 것이오. 흩어지면 멸망이 기다리고 있을 뿐’라고 하셨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의장은 “다시 한 번 이 시대를 절절히, 그리고 치열히 살아가는 한사람으로서, 또 정치지도자로서 이 말씀에 따라 역지사지하고, 선공후사하고, 화이부동의 자세로 20대국회를 잘 마무리 할 것을 다짐한다”며 “다시 한 번 국회가 다시 열릴 수 있게 노력해준 여기계신 한분 한분의 노력에 뜨거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남을 가진 것에 대해 “역사적인 남북미 판문점 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보면서 전 국민과 8천만 겨레가 감명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국회도 84일 간의 긴 공전 끝에 드디어 정상화되었다. 의장으로서 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정치권도 합심해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야 국민이 안심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정치의 목적은 국리민복(國利民福)이라고 생각한다. 국가에 이익이 되고 국민이 행복한 것이 중요하다. 민생 이상인 가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 가지 민생문제가 있다. 이제 새로 시작하는 각오로, 열심히 민생 해결하는데 5당 대표님들께서 앞장서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대한민국국회>

스페셜경제 / 김영덕 기자 rokmc315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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