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10명 안팎으로 압축된 KT의 차기 회장 후보군 명단이 오는 12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10일 KT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지난 9일 오전 간담회를 열어 지배구조위원회로부터 차기 회장 후보군에 보고를 받았다. 지배구조위는 이 자리에서 주요 후보군 명단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유 KT 지배구조위원장은 “간담회를 진행하며 논의한 내용을 보완해 12일 이사회에 올리고 회장 후보 명단을 본인 동의 하에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배구조위원회는 10월 23일부터 2주에 걸쳐 공개모집(21명) 및 전문기관 추천(9명)을 받아 사외 회장후보군을 30명으로 추렸다. KT 지배구조위원회가 압축한 사내 회장후보자군 7인까지 합치면 차기 회장 후보는 총 37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배구조위원회는 지난달부터 37명 후보군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 유력 후보군인 면접 대상자 선정을 마쳤다.

지배구조위원회가 선정한 사내·외 회장후보군은 이전부터 유력한 후보로 주목받았던 10명 안팎의 인사로 전망된다.

KT 내부 인사 중에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등이 언급되고 KT 출신 외부 인사 중에는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전 KT IT기획실장), 임헌문 전 KT 매스 총괄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면접 후보자들은 오는 12일 구성될 회장후보심사위원회의 세부 검증을 거치게 된다.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2~3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해 이사회로 넘기고, 이사회는 최종 후보 1명을 뽑아 주주총회에 추천하게 된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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