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 모든 혼란이 민주당과 그 추종세력이 야합해서 만든 괴물 선거법 때문이라며, 총선 이후 선거법 개정을 통해 되돌려놓겠다는 주장을 했다. 북치고 장구까지 치고 남의 뺨까지 치는 격”이라고 따졌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현안 브리핑을 통해 “통합당이 미래한국당과 비례대표 후보명단을 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여놓고는 그 책임을 다른 정당들에게 돌리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간 분란은 위성정당 창당 꼼수를 부려보다가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국민들 눈에는 두 정당 모두 명분 없이 이권 다툼만 벌이는 것으로 비칠 뿐”이라며 “소수정당의 국회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선거법 개정을 무력화하려는 것은 미래통합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미래한국당은 법적으로 다른 정당의 압박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될 것이다. 스스로 통합당의 위성 정당임을 자인하지 말고, 오직 국민 앞에 진실하게 임하기 바란다”며 “정치적 꼼수를 부려가면서, 적반하장으로까지 나오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라며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코로나19가 ‘2차 대전 이후 가장 큰 도전’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증유의 비상경제 시국이라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념과 정파를 떠나 국민에게 빛과 희망이 될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할 때”이라며 “미증유의 비상경제 시국에는 무엇보다 연대의 힘이 필요하다. 정부의 경제대책과 관련해서는 초당적인 협력과 지지가 이뤄질 것을 야당에 거듭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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