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SUV의 원조를 표방하는 지프가 지난 6월 한 달간 총 939대(KAIDA 기준)를 판매하며 수입 SUV 브랜드 2위, 수입차 브랜드 5위에 재차 올랐다. 이는 지난 4월 판매 기록과 동일한 순위다. 지프는 지난 2월 수입 SUV 브랜드 1위 달성 이후 상반기에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프는 6월 판매 수입차 전체 브랜드 중에서 미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수입차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 SUV 브랜드 중에서는 13.8%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으며 미국 브랜드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6월에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지프의 대표 모델인 오프로드 특화차량 랭글러로, 총 223대가 신규 등록됐다. 수입 소형 SUV의 베스트셀링 모델 레니게이드는 217대가 판매 돼 B-UV세그먼트에서 55.9%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레니게이드는 최근 디젤 모델까지 출시하며 좀더 탄탄한 라인업으로 상반기 동안 총 1,013대가 판매 돼 1위 자리를 지켰다.

아울러 지프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는 215대가 판매 돼 E-UV세그먼트 2위를 기록했고, 중형 SUV 체로키와 준중형 SUV 컴패스 역시 각각 185대, 99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프 전 라인업이 고른 인기를 얻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지프는 이달 중 랭글러를 신규 구매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오는 9월 7~8일 양일간 강원도 평창 소재의 휘닉스평창(구 휘닉스파크)에서 열리는 ‘지프 캠프 2019’ 초청권을 증정한다.

지프 전 차종에 대한 재구매자와 지프 전시장을 방문해 구매 상담 및 시승을 진행하는 가망고객 중에서도 150팀이 추가로 추첨된다.

작년부터 지프 브랜드에 주력하는 전략을 펼쳐온 FCA코리아는 SUV 대표 브랜드로서의 입지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전국 17개 전시장을 모두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전환해 고객 접점 확대 및 지프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할 계획으로 현재 2곳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이 밖에도 FCA코리아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을 ‘Jeep Café Day’로 지정해 지프의 다양한 모델들을 직접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소비자에게 열어주는 등 지프 브랜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FCA 코리아 파블로 로쏘 사장은 “올해 상반기 동안 레니게이드, 체로키, 랭글러 등 여러 신차들을 국내에 연이어 선보이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해온 결과 매우 고무적인 성적표를 받게 됐다”며 “이로써 ‘1만대 클럽’ 진입 목표가 더욱 가까워졌으며, 앞으로도 진정한 SUV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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