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현대제철이 유동성 자금 확보 차원으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사옥 매각을 추진한다.

현대제철은 현재 영업본부가 사용하고 있는 잠원동 사옥 매각을 위한 주간사 선정을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현대하이스코(현대제철과 통합)가 입주했던 2008년 이후 12년 만에 팔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인력들과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근무 중인 인력들은 서초구 양재동 동원산업빌딩으로 오는 17일까지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 곳에 분산된 영업본부 인력들도 동원산업빌딩으로 옮기게 된다.

이같은 결정은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현금 유동성 확보 차원으로 알려졌다. 매각 절차는 하반기 중 완료될 예정으로 대금은 수백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철광석 가격 급등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7.7% 급감했다. 수익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어 현재까지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실적악화에 따라 회사는 철강사업경쟁력강화TFT'를 통한 사업구조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이달중에는 단조사업부문을 분사할 계획이며 중국법인 통폐합 작업에도 가속폐달을 밝을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통합 영업본부를 구축해 고객 중심의 영업시스템을 세워 영업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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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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