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24.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사학 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행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했던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확진자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로, 당시 행사에는 한국사학법인연합회 등 외부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심재철 원내대표가 참석해 확진자 곁에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 원내대표와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당시 행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했었다며 행사 참석자들은 즉시 안전상황실로 신고해달라고 촉구했다.

국회에 확진자가 참석했었다는 소식에 정치권은 발칵 뒤집혔다. 당장 이날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도 여야 합의를 거쳐 연기됐다.

미래통합당도 코로나19 검진 등으로 이날 오전 11시 예정이던 의원총회를 취소했고, 각 상임위 또한 연기를 결정하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당시 행사에 참석한 이후 최고위원회의 및 원내대책회의 등 당 일정을 계속 진행해왔지만 현재까지 심 원내대표에게 의심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심 원내대표 담당 의사는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가 아닌 자가관리를 권고했다.

심재철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 검사는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당시 확진자는 심 원내대표와 3개 좌석 떨어진 곳에 착석했고 악수 및 신체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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