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앱 신규 업데이트 기능 안내 및 이용 통계 인포그래픽 (사진=KT)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KT는 자사의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OTT)인 Seezn(시즌)  앱 개편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즌의 고객 이용 경향을 분석, 이를 적용해 시즌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고유 OTT 생태계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시즌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KT의 OTT다. 출시 후 국내에서 가장 많은 80여개 타이틀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물론, 지상파‧종편, CJ 등을 아우르는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하며 밀레니얼 세대와 여성층에게 호응을 얻어왔다. 실제 KT의 자체 조사 결과 전체 시즌 고객 중 2030세대 이용자가 63%에 달한다. 또 VOD 시청과 유료 VOD를 구매하는 이용자의 54%와 57%인는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 KT의 오리지널 콘텐츠 목록과 순위표 (인포그래픽=KT)

 

특히 시즌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오리지널 콘텐츠 이용자의 43%는 20대와 30대 여성으로, 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를 강화해왔다. 그 결과 오리지널 콘텐츠를 이용한 전체 이용자 숫자는 지난해 대비 68% 증가하고 시청 횟수는 115% 가량 늘었다. 이용 시간도 174% 이상 성장했다. 


KT는 지난 9달 동안 축적된 고객들의 앱 이용 형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즌의 주 이용층인 MZ세대를 공략한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원하는 영상을 자유롭게 골라서 볼 수 있는 개인 맞춤형 기능이다.

이용자들은 시즌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출연 장면만 골라 시청할 수 있는 ‘아티스트 플레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아티스트 플레이는 영상에 등장하는 국내‧외 스타들의 얼굴을 학습 데이터로 구축해 특정 출연자가 등장하는 장면만을 자동으로 모아 보여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다. KT는 “(아티스트 플레이 기능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OTT 중에서도 시즌이 가장 먼저 최신 콘텐츠 등에도 폭넓게 도입했다”라고 밝혔다.

주요 출연진뿐만 아니라 까메오로 깜짝 등장하는 스타 배우나 포털의 출연진 정보에서도 노출되지 않았던 숨겨진 조연들의 출연 장면 까지도 모두 골라 볼 수 있다. 기존에는 지나칠 수도 있었던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출연 장면을 놓치지 않고 골라서 모아보며 입맛대로 이용하는 이색적인 경험과 재미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KT는 AI 기반의 딥 러닝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에 등장하는 국내‧외 아티스트 4천여 명의 얼굴을 학습데이터로 구축했다. 또한 이를 자동으로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시즌에 적용했다.

KT는 2020년 인기작 ‘비밀의 숲2’,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태원 클라쓰’, ‘부부의 세계’ 등 300여 편의 드라마와 ‘놀면 뭐하니?’, ‘라디오 스타’ 등 50여 편의 인기 예능 콘텐츠를 비롯해 ‘결백’, ‘증인’, ‘강철비’ 등의 명작 영화 50여 편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총 3천여 편 이상의 콘텐츠에서 아티스트 플레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청 중에 내가 다시 보고 싶은 구간만을 담아 간직할 수 있는 ‘마이클립’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장면만 골라 클립을 시작점부터 끝점까지 설정해두면 언제든 보고 싶을 때 다시 볼 수 있다. 한 편당 최대 10개의 마이클립을 생성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시청하는 콘텐츠의 탐색 장면을 썸네일로 제공해 원하는 구간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구간 미리보기’ 기능도 향상됐다. 여타의 OTT 서비스들은 10초 단위로 미리보기 썸네일을 제공하고 있으나, 시즌의 미리보기는 5초 단위로 보다 촘촘하게 미리보기 썸네일을 제공해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구간을 찾을 수 있다.

시즌은 기존에도 ‘밀실의 아이들’과 같은 실시간 채팅 기반의 생중계 방송 등의 양방향 소통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앞으로는 이러한 소통형 미디어 기능을 더욱 강화해 오리지널 콘텐츠뿐만 아니라 실시간 채널까지 채팅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즌에서 뉴스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다른 시청자들과 시청 경험을 채팅으로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대면 소통이 중요해진 상황에 시즌의 실시간 채킹 기능이 더욱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전무는 “시즌은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와 차별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하며 트렌드에 민감한 MZ 세대 고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어왔다”며 “토종 OTT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앞으로도 고객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혁신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이번 시즌 앱 개편을 맞아 SNS 로그인 이벤트를 9월 6일까지 진행한다.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등의 SNS 아이디로 로그인 후 이벤트에 응모만 하면 누구에게나 콘텐츠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코코’와 경품을 지급한다. 시즌 앱은 원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통신사와 관계없이 네이버와 페이스북 또는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손쉽게 가입해 80여 종의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4만여 편의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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