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혈통을 바탕으로 한 세습적 리더십을 믿지 않는다”
- “우리는 김한솔이 지도자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 “김한솔 구출은 에어드리언 홍이 주도하고, 크리스토퍼 안이 호위했다”
- “크리스토퍼 안은 체포됐고, 에드리언 홍은 미 보안관들의 추격을 받고 있다”
- “노예지만 침묵하는 북한시민 2500만명의 자유를 위해 우리의 일을 계속돼야 한다”

▲반북단체 자유조선은 29(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왼쪽)과 그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줬던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오른쪽)의 사진을 공개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반(反)김정은 단체이자 북한임시정부 수립을 선언한 자유조선은 29일(현지시간), 김한솔과 그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고 현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 혐의로 미국 사법당국에 체포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의 사진을 공개하며 성명을 발표했다.


자유조선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한솔은 곱고 착한 청년이지만 우리는 혈통을 바탕으로 한 세습적 리더십을 믿지 않는다”며 “자유조선 임시정부는 김한솔이 우리 정부의 지도자가 아니며 결코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2월 자유조선 임시정부(옛 천리마 민방위)는 아버지 김정남 암살 직후 김한솔의 긴급 요청을 받았다”면서 “김한솔과 그의 어머니, 그리고 그의 여동생을 즉각적이고 중대한 위험으로부터 구출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전했다.

자유조선은 “에어드리언 홍이 이 임무를 주도했고, 크리스토퍼 안은 김한솔과 그의 가족을 직접 보호하고 호위했다”며 “이 두명은 자유를 누리지 못한 사람들을 돕고 구조하기 위해 큰 위험을 무릅쓴 진정한 영웅이며, 여러 해 동안 개인적인 희생을 치렀다. 우리는 외국 정부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19년 5월 29일 현재 크리스토퍼 안이 체포됐고, 미 연방보안관들은 에어드리언 홍을 적극적으로 추격하고 있다”며 “우리는 크리스토퍼 안의 즉각적인 석방과 에어드리언 홍의 추격을 종식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노예가 되고 침묵하는 북한시민 2500만명을 대변하는 우리의 일은 그들의 자유를 위해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자유조선 홈페이지>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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