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출처=IBK저축은행 앱 화면 캡쳐]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IBK저축은행이 저축은행중앙회의 모바일 뱅킹 앱인 SB톡톡과 별도로 자체 통합 뱅킹 앱 구축을 시작한다.

IBK저축은행은 12월 중에는 자체 모바일 앱 고도화 및 출시를 마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는 저축은행중앙회의 SB톡톡 앱을 통해 여·수신 상품을 판매 중이나 다른 저축은행과의 경쟁으로 홍보 효과가 떨어진다는 판단에 이번 자체 모바일 앱 출시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자체 앱을 통해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IBK저축은행의 새 앱은 간편송금 기능과 대출 상품 비고 서비스 등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IBK기업은행에 일부 의존했던 스크래핑(웹에서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중 필요한 것만 추출해 가공) 기술도 개발해 기업은행을 거치치 않고도 대출 가능 여부를 가늠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저축은행 79곳 가운데 SB톡톡을 이용 중인 저축은행은 현재 67곳으로 75%나 됐다. 반면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사이다뱅크, 웰컴저축은행은 웰뱅 등 자체 앱을 구축해 독립한 곳도 있다.

IBK저축은행도 현재 SB톡톡과 별도로 ‘IBK저축은행 참좋은 뱅킹 I-뱅’ 앱을 운영 중이지만 수신 기능이 없는 여신전용 앱이라 IBK저축은행만의 대표 앱이라고 부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스마트 뱅킹업무와 비대면 계좌 개설, 여신 전자약정 등을 하려면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하는 점이 큰 불편으로 지적됐던 바 있다.

이처럼 IBK저축은행은 자체 통합 앱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구축이 완료 되더라도 SB톡톡에서는 빠지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9일 새롭게 개편되는 ‘SB톡톡+’에도 참여한다는 게 IBK저축은행 입장이다.

한편 IBK저축은행은 모바일앱 구축을 위한 입찰공고를 한차례 냈던 적이 있으나 단독 입찰로 마감돼 지난달 29일 재입찰에 나선 상태다. 내규상 단독 입찰이면 재입찰을 해야 하지만 이번 재입찰에서도 단독 입찰이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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