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 안녕하세요.

김 : 스페셜경제 김영덕 국장입니다.

장 :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장성철입니다.

김&장 : 반갑습니다.

김 : 아 이제 바른미래당이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장 : 난리가 났어요.

김 : 분당 위기가 왔는데.

장 : 탈당하겠다, 신당 만들겠다 난리가 났어요.

김 : 유승민 전 대표가 직접적으로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장 : 28일날 젊은 의사 포럼 특강에서 아주 의미심장한 얘기를 했어요. 바른정당 창당 후 보여드린 것 없다. 보여준 것 없으면 지가 옷이라도 벗지.

김 : 그러니까. 머리 깎으라 그래 삭발.

장 : 유승민 삭발? 그리고 결심해서 행동에 나설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여러 가지 실패를 했다. 이런 자기고백을 했습니다. 이것을 갖고 정치권에선 어떠한 행동에 옮길 것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는 거죠.

김 : 뭐 결국에는 신당 창당한다는 얘기가 있어요. 유승민계 8명과 안철수계 7명.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되는 거야?

장 : 그런데 이게 신당 창당을 곧 못할 거다라는 그러한 분석들이 있어요.

김 : 아 왜 그렇습니까?

장 : 첫째 바른미래당 이 바른당 이거는 유승민 대표가 바른당에 있을 때 얘기를 한 거거든요. 그런데 그 당명을 포기해야 되요. 그 당명을 상관 없는 손학규 대표에게 헌납하는 거에요. 이것도 참 본인으로서는 받아드릴 수 없는 부분인 거 같고. 또한 정당 보조금과 바른당에 있는 재산. 11월 15일날 정당보조금이 나와요.

김 : 아 맞아요.

장 : 그것도 포기해야 되고, 바른당이 재산이 지금 대략 80억정도 된데요. 그거를 이제 포기해야 되는 거죠. 그 다음에 이제 유승민계 8명, 안철수계 7명 해봤자 20명의 교섭단체 구성도 못해요. 이렇게 되면은요 각 상임위원회에 있는 간사직도 다 뺏기게 되는 거고요. 그렇게 되면 법안 처리, 예산안 확보, 상당한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이 무소속 구락부를 만들어요. 내년 총선을 치러요. 당선 되겠냐고.

김 : 끝나지.

장 : 내년 총선에 대한 당선여부. 이거 때문에 이 사람들은 신당 창당을 못할 거다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김 : 분석이 나오는군요. 그런데 유승민 이쪽 왜 탈당하려는 거에요 왜?

장 : 두 가지에요. 하나는 아 내가 바른미래당 당권을 잡아야 되는데 이 손학규 이 바지사장이 계속 당권잡고.

김 : 안 내려가고 있는 거야.

장 : 안 내려놓네. 그거랑 아니 바른미래당에 후보로 공천을 받을 수 있을까? 공천 받아서 당선될 수 있을까? 배지에 대한 두려움이죠.

김 : 아 배지에 대한 두려움.

장 : 그러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탈당하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 손 대표를 끌어내리고 싶은데.

김 : 맘대로 안 되는구나.

장 : 이 분은 내가 봤을 때는 나이 드셔가지고 잘 안 들리는 것 같아. 그만두라고 막 외쳐도 안 들리는 거 같아. 그 소리 못 듣는 거야. 안 듣는 건지 못 듣는 건지 모르겠지만.

김 : 안 듣는 거지. 안 듣는 거.

장 : 그냥 참선하는 어떤 뭐 철학자처럼 눈 감고 이러고 있잖아요. 항상. 그런 사람 못 당해요.

김 : 그러니까 무대포구만. 무대포. 근데 유승민 전 대표에 대한 사실상 책임론도 상당한데.

장 : 아니 유승민 의원의 머릿속에는 뭐가 들었냐면, 오로지 대권후보, 대선후보, 대통령 이거 밖에 없어요. 자기는 대통령이 되가지고 참 나라를 한번 운영해보겠다고 하는 건데. 아~ 아니 지지율을 봐바요. 그 다음에 정치권에서도 따르는 사람이 있냐고요.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내년 총선에 대구에서 출마해서 본인이 당선될 수 있냐고요. 정치는요 배지 떨어지면 아주 그냥 끝이에요. 사람도 아니에요. 그런데 본인 과도한 욕심을 부리고 있어요. 이건 상당히 우려스럽고요. 유승민 의원은 남자 박근혜에요.

김 : 남자 박근혜.

장 : 고집불통. 자기가 무조건 옳고요. 다른 사람 얘기는 안 들어요.

김 : 독선이 아주 가득하군요.

장 : 그럼요. 그냥 내 얘기를 안 들으면 저 사람은 나쁜 사람이고, 무식한거야. 내 얘기 따라오면은 저 사람 그냥 괜찮은 사람이고. 이게 맞냐고요. 내가 보니깐 이 분이 김한길 의원의 전철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어요.

김 : 아 김한길.

장 : 이 분도 야권에 있을 때는 대권후보도 됐었고, 직업이 당대표였어요.

김 : 직업이 당대표였죠.

장 : 또한 탈당해서 창당하는 것도 아주 전문가에요.

김 : 전문가죠. 여러 번 창당하고.

장 : 맞잖아. 대선후보이기도 하고, 그 다음에 당대표도 하고, 그 다음에 창당하는 것도 아주 그냥 자주하고 딱 유승민이라니깐. 그러기 때문에 딱 이 길을 가는 것이 아니냐. 김한길 전 대표의 말로가 어떻게 됐습니까? 아무도 지금 정치권에서 찾지를 안잖아요.

김 : 참담하죠.

장 : 정말 유승민 의원이 잘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본인의 고집만으로 안 되거든요. 그니깐 막 본인이 새로운 행동에 나설 것입니다라고 하면서도 우리는 자유한국당하고는 절대 합치지 않아요라고 얘기를 했어요.

김 : 그러니까 뭐하자는 얘기죠?

장 : 독불장군 되겠다고 한 거지. YS의 명언이 있죠.

김 : 뭐죠?

장 : 독불장군엔 미래가 없다.

김 : 어~ 독불장군엔 미래가 없다.

장 : 정치는 같이 하는 거에요.

김 : 투게더죠.

장 : 다른 사람들 설득도 하고, 내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 찾아가가지고 내 의견과 동조하도록 다독이고 설득하고 내편 만들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어? 나랑 반대의견 얘기하네. 너 아웃. 아 이거는요 정치인의 자세가 안 되거든요. 유승민 대표 미래에 대해서는 저는 되게 회의적으로 보고요.

김 : 회의적이다.

장 : 이런 일들이 정기국회 끝나고 나서 내년 1월까지 상당히 이 정계개편에 대해서 많은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질 거에요.

김 : 결국에는 보수가 또 분열되는 양상이 나올 수 있겠어요.

장 : 그럴 수도 있고. 보수가 대통합할 수 있냐. 이 두 가지 갈림길인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될 사람. 해야만 하는 사람이 누구냐고요?

김&장 : 누구?

김 : 황교안.

장 : 맞습니다.

김 : 황교안이죠.

장 : 머리 깎는 결단으로 보수 대통합을 위해서.

김 :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황교안 대표가 제일 먼저 해야될 일은 박근혜 프레임 벗어나시는 거에요. 박근혜 프레임 벗어나셔야 돼요.

장 : 그 다음에 보수대통합 해야 돼요.

김 : 그리고 여러 사람들 다 받아들이면서 그 안에서 치열하게 전투를 하셔서 1위를 차지하셔야 됩니다. 그래야 대권까지 가는 겁니다. 자기 자리를 계속 갖고 있다가 어 들어와 들어와 이게 아니고요. 다 내려놓고 통합전당대회에서 1등하면 돼. 그렇게 가야지. 명승부로 가세요. 그러면 황 대표님도 가능성 있습니다.

장 : 조그마한 그 권력 쥐어봤자 모래처럼 다 손아귀에서 빠져나가거든요.

김 : 예 맞습니다.

장 : 크게 양팔을 벌려가지고 다 감싸앉길 바랍니다. 아 오늘은 훈훈한데?

김 : 훈훈한데~ 네 감사합니다.

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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