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쌍용자동차가 노사 합의를 통해 한시적 생산중단을 결정했다. 업계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1일 공시를 통해 생산물량 조정을 위해 노사 합의를 거쳐 이달 5일, 8일, 12일, 15일 4일간 평택공장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올 들어 내수 부진으로 판매량이 감소하자 2시간씩 휴식하는 계획 정지도 시행했지만 재고량이 적정 수준 이상으로 쌓였다는 판단 따라 노사 합의를 거쳐 생산중단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월 쌍용차 판매량은 1만375대를 나타냈다. 이는 올해 월간 평균 판매량(약 1만2000대)대비 13%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쌍용차는 지난 4월부터 판매량이 떨어지면서 재고량이 5000대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판단 적정 재고량 기준인 4500대를 넘어선 것.

코란도를 올해 2월 말 전략적으로 출시했지만 3월에만 2200대 가량 팔리고 4월부터 판매량이 둔화됐다. 가장 최근인 6월 판매량은 1114대에 머물렀다. 판매량 견인 모델 티볼리도 6월 판매량이 2940대를 기록, 전월(5월, 3977대) 대비 26.1% 감소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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