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과 김정재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4·19 혁명 때 국민에 총을 쏜 정권의 후신'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자유한국당을 ‘국민 향해 총 쏜 정권 후신’이라 맹렬히 비판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됐다.

한국당 정유섭·김정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박 최고위원에 대해 징계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19혁명과 관련해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인데 그 때 정권이 국민들을 향해 총을 쐈다. 똑같은 일이 20년 뒤인 1980년에도 벌어졌다. 그 때도 국민들을 향해 총을 쐈다”며 “그 정권들이 한국당의 전신 정권들이다. 한국당이 지금도 이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퍼부었다.

그는 또한 “신색깔론에 기반한 혐오정치, 허위조작정치로 국민을 편가르기 하고 여전히 거기서 정치적 이득을 얻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 악습의 유혹에서 벗어나고 이 악습을 끊어내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에 한국당은 제1야당을 근거 없는 거짓 망언을 자행했다며 징계사유를 밝혔다. 이날 제출된 징계안에는 한국당 의원 114명 전원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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