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방위사업청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방위력 개선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한국방산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방위사업 지원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블록체인은 여러 대의 컴퓨터에 정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로, 다수에 의해 기록을 검증하면서 해킹 등 위변조를 방지한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방위력 개선사업에 대한 제안서 접수부터 평가 결과까지 블록체인 기술로 이력관리를 진행해 투명하고 공정성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방산 정책자금 신청·집행, 군용 총포화약류 운반 신고·허가 등의 관리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기관들은 방위사업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위해 업무적·기술적 검증과 시범사업 이후 확대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새로 구축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은 협약기관들이 공동으로 이용한다.

군수물품 인증과 납품을 위한 검사 및 납품조서 관리, 방산물자 수출입 승인, 기술 판정 등 신규 업무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태곤 방사청 기획조정관은 “방위사업 분야에서 블록체인 신기술이 실용적이고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협약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확대 방안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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