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0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올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4%를 기록하면서 10여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 관련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5일 “투자·소득 감소, 재정건전성 대내외적 균형 악화 등 한국경제의 퍼펙트스톰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회복하기 어려운 장기침체의 늪에 빠질 것이 명약관화하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하루가 다르게 경제 관련 비보가 계속 전해지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전날 2019년 1분기 국민소득을 발표했는데, 당초 알려진 -0.3%보다 추가 하향해 -0.4%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투자와 수출, 소득 모두 감소하면서 국가 재정건전성 또한 우려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가재정운용계획 재정총량 효과 및 관리방안 자료를 보면 2022년 국내총생산(GDP)은 2126조 5000억원이 예측되고 국가채무는 GDP의 41.8%인 888조 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국가 신뢰와 관계된 재정건전성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재정건전성 악화와 더불어 한국경제가 대내외적으로 흔들리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의 경제위기 상황을 아무리 자의적으로 해석해도 이미 닥쳐버린 위기 상황을 부정할 수는 없다”며 “지금이라도 시장경제주의로 경제정책과 철학을 바꿔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실패한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겠다는 선언을 해달라”며 “최저임금을 동결하고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등을 시행해 시장을 안심시켜 달라고”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확실하게 기업을 돕는다는 사인을 주지 않으면 투자가 안 되고 고용은 더 악화될 뿐”이라며 “경제가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정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해야지 지금이 아니면 영영 늦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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