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상수지 흑자, 7년만에 최소 규모…반도체 하락 원인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6 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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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지난해 경상수지의 흑자 폭이 7년만에 가장 적은 규모로 나타났다. 이는 반도체 단가하락과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99억7000만달러로 전년(774억7000만달러)보다 175억달러 감소했다. 이는 2012년(487억9000만달러) 이후 7년 만에 가장 작은 흑자폭을 나타낸 것이다.

이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세계경기 둔화와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 경기 부진 등의 악재가 맞물리면서 수출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지난해 상품수출은 5619억6000만달러로 전년(6262억7000만달러) 대비 10.3% 줄었다.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상품수입 역시 전년보다 6% 감소한 4천851억1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유가 하락과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로 인해 상품수지는 768억6천만달러 흑자로, 전년보다 332억3천만달러 흑자폭이 감소했다. 지난 2012년(485억9000만달러) 이후 가장 최소치인 것이다.

서비스수지 230억2000만달러 적자로 전년(293억7000만달러)보다 다소 나아졌지만 역대 역대 3위 수준의 적자폭을 나타냈다. 운송수지는 무역물동량 감소로 지급이 줄어들면서 16억2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여행수지 적자는 165억7천만달러에서 106억7천만달러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중국인, 일본인 입국자 수가 크게 늘면서 여행수입이 216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점이 영향을 줬다.

본원소득수지는 122억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중 배당수입은 226억8000만달러로 역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기업이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이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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