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최측근 이찬열 탈당 “이제는 한계…동토의 광야로 떠난다”

김수영 / 기사승인 : 2020-02-04 11: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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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4일 탈당을 선언했다. 손학규계 중에서도 핵심으로 여겨지는 이 의원의 탈당은 바른미래당에 큰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한 정치판이지만 저라도 의리와 낭만이 있는 정치를 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젠 한계인 것 같다. 저는 오늘 바른미래당을 떠나 동토의 광야로 떠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3년 전 바른미래당 전신인 국민의당에 오면서 ‘타고 온 쪽배를 모두 불살라버려 돌아갈 데도 없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런 절실함과 간절함으로 당의 발전을 위해 제 온몸을 바쳤다”고 말했다.

이어 손학규 대표를 향해 “손 대표와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형언할 수 없는 심정”이라며 “손 대표와의 의리를 제 삶의 도리라 여기는 마음만은 변치 않을 것”이라 전했다.

이 의원은 손 대표가 1997년 한나라당에서 대통합민주신당으로,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옮길 때 함께했고, 2018년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에서는 손 대표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최측근 인사다.

그는 “두 번 연속 당선된 후보도 없었던 수원 장안에서 야당 소속으로 내리 3선을 시켜주신 덕분에 초심을 잃지 않고 소신 있는 정치를 해올 수 있었다”며 “제가 두려운 것도 믿는 것도 오직 장안 주민 여러분뿐이다. 변치 않는 초심으로 장안 주민 여러분만 보고 나아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이 모든 것을 저 이찬열의 정치적 결단으로 혜량해 주시길 간절히 바라며 장안주민들의 의견을 널리 듣고 보답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한국당으로 가라는 요구가 많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탈당 후 한동안 무소속으로 지내면서 지역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이어나가며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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