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3선 김영우 불출마 “李·朴 모두 법정에 서…이제야 책임진다”

신교근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4 11: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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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며 두 전직 대통령에 큰 도움 받아…죄송하다. 이제라도 책임진다”
“한국당, 더 이상 판검사·장차관·장군 말고 어려운 환경 속 국민영웅 필요”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뒤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자유한국당 3선 중진인 김영우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내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몸담았던 정당의 대통령 두 분이 모두 법정에 섰다”면서 “저는 정치에 입문하는 과정과 정치를 해오는 과정에서 두 전직 대통령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받은 정치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도 정치적·역사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이제라도 책임지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너무나 작은 그릇”이라며 “우리끼리는 단단할지 모르나 국민의 마음을 온전히 담기에는 너무나 작고 부족하다. 우리 스스로를 깨부수고 큰 그릇을 만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한다”며 “새 술과 새 부대를 위해 저의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어떠한 당직이나 원내 선출직에 출마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판사와 검사, 장차관과 장군 등 이른바 사회적으로 성공한 특권층만으로 채워진 웰빙 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한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노력해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국민영웅이 필요하다. 그래야 국민과 새출발을 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가난하지만 성실하게 사시다가 돌아가신 부모님, 부족한 저를 성원해주신 포천 가평, 그리고 초재선 때의 연천 지역주민들, 저를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 저를 믿고 따라준 보좌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말을 마쳤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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